애플

맥북 실버 vs 스그 결론: 막 쓸거면 스페이스 그레이 비추

맥북 실버 스그 뭐사지?

맥북 실버 스그 중 고민 중이라면? 언뜻 보면 비슷하다. 그런데 또 너무 다르다. 그래서 보면 볼수록 모르겠다. 결론은 딱 한 줄이다.

깔끔, 클래식, 오래 막 써도 깨끗한 실버 vs 차분, 프로페셔널, 고급, 조심해야하는 스페이스 그레이 

맥북 사양은 다 정했는데, 정작 맥북 색은 못 정한 사람들을 위해서 아래 3가지를 다룬다. 

  • 실구매자의 맥북 실버 or 스그 구매 이유
  • 실버 vs 스페이스 그레이의 특징과 장단점
  • 실버 vs 스페이스 비교 사진 투샷

어서 애플병, 맥북병 완치하자.

 

빠른 완치가 필요한 사람은 

➡️ 맥북 구매팁 바로 보기


실구매자가 맥북 실버 or 스그 산 이유

주변의 지인, 국내외 커뮤니티나 해외 포럼의 구매 후기를 추려 보면 참 다양한 이유들로 맥북 색을 결정 한다. 

  1. 기존에 쓰고 있는 애플 제품(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맥스)과 같은 컬러로 깔맞춤
  2. 직전에 썻던 맥북이 실버였는데 질려서 새로운 스그
  3. 실버는 아무리 오래 써도 안질리므로 클래식한 실버
  4. 스그는 샀다가 너무 흔해서 실버로 교환
  5. 실버 실물 봤더니 생각 보다 너무 밝아서 스페이스 그레이
  6. 까만 키보드 색깔 과 실버의 대비가 좋아서 실버
  7. 까만 키보드 색깔과 스그가 너무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스그
  8. 방 인테리어가 화이트 톤이라 실버
  9. 다크톤 데스크테리어 완성을 위해 스그
  10. 코딩할거라 간지를 위해(?) 스그
  11. 지문, 스크래치 싫어서 실버
  12. 실버가 너무 눈부셔서 스그(햇빛 아래 있으면 진짜 눈부시다…)
  13. 평소에 까만 옷만 입고 다녀서 스페이스 그레이
  14. 평소에 밝은 옷만 입고 다녀서 실버
  15. 아싸리 신상 티 확나는 신상 컬러 미드나이트 or 스타라이트
  16. 어차피 쓰다 보면 거기서 거기다. 더 세일 많이 하는걸로

한마디로, 모두가 각자의 특별한 이유로 맥북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중 하나를 선택하고 있다.

사실 맥북 컬러는 정~말 취향을 많이 타는 영역이라 실물로 가서 여러번 보는게 제일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실 사용 후기나 사진을 많이 보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볼것. 둘다 좋다면 다른 전자기계의 컬러톤이나 평소 옷차림을 고려해봐도 좋다. 


맥북 실버 vs 스그 특징+장단점 비교

맥북 실버

특징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 그레이를 근본이라 부르지만 하지만 틀렸다. 진정한 근본은 실버다. 애플의 첫 맥북 에어는 바로 단 1가지 컬러, 실버니까!

잡스가 들고 있는 맥북의 색은 실버다 (출처: MacRumors)

사진은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편지 봉투에서 맥북 에어 꺼내는 장면. 프레젠테이션 스킬의 전설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맥북 = 실버” 라고 공식처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처음 나온 맥북, 즉 오리지널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첫 맥북이 실버였던 사람들이 많은것도 한 몫 한다. 소위 애플 감성이라 불리던 많은 사진들에는 다 맥북 실버가 있다.

장점

실버의 가장 큰  장점은 클래식하다는거다. 옛날 색깔 그대로, 그런데 그게 전혀 올드하다는 느낌이 안든다. 게다가 실제로 스그에 비해서 꽤 오래쓸 수 있다. 왜냐, 세월의 흔적이 티가 안나기 때문에!

역시 밝은 톤 인테리어와 어울린다. (출처: Pinterest)

오래써도 오래된 티가 잘 안난다. 스페이스 그레이와 달리 밝은 톤의 색상이기 때문에 지문이 안 묻어나(는 것 처럼 보이)고 스크래치가 생겨도 눈에 잘 안띄고 바래도 티가 안난다. 물론 닳지 않는게 아니라 눈에 안띄는 것일 뿐이다. 모든 물건은 적정 사용기간이 있다.

단점

실버의 클래식함은 양날의 검 같다. 오히려 너무 클래식해서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법. 또한 스페이스 그레이 유저가 워낙 많다보니 실버를 상대적으로 너무 밝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맥북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있던 색깔이라 새 물건 티가 안난다는 단점 아닌 단점도 있다.  


맥북 스페이스 그레이

특징

맥북 컬러 근본이라 불리는 스그, 스페이스 그레이. 2015년 첫 출시 된 이후로 실버와 함께 쭉 스테디로 고정되어 나오는 컬러. 애플이 실버보다 스페이스 그레이를 더 밀고 있지 않나 싶은 정도로 정말 인기 많은 컬러다. 주위 맥북 유저 중 70%가 스페이스 그레이다.

최초의 스페이스 그레이 맥북. 참고로 발표하는 분은 당시 애플의 마케팅 총괄(SVP)인 Philip Schiller. 뒤에 또 나온다. (출처: 애플 이벤트 2015 , Youtube @theunofficialapplekeynoteschannel)

보라. 애플의 첫 스페이스 그레이 맥북을. 정말 이기적이게 태생부터 완벽했다. 거의 10년전이지만 어제 나온 신제품이라 해도 믿겠다. 과거사진도 완벽한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다. 

맥북이지만 맥북임을 너무 내세우지 않는 않은 차분한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 그런데 여전히 맥북임을 숨길 수 없다. 저 디자인에 저 컬러는 애플 밖에 못 뽑기 때문에! 튀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은은하게 “나 맥북이야~”하는 느낌이다.

맥북 스그를 보고 있자면 뉴욕 맨해튼의 상류 사회를 다룬 소설이 떠오른다. 뉴욕 부자들이 랜드로버를 타는 이유에 대해 묘사한 부분이다. 왜 그 부자들은 포르쉐, 벤틀리를 살 재력이 있음에도 랜드로버를 탈까? 정답은?

“포르쉐는 너무 돈자랑 하는것 같아서”

랜드로버는 지극히 실용적이고, 디자인도 합리적이고, 매우 뛰어난 빌드 퀄리티에, 그럼에도 억소리 나게 비싸니까. “난 과시욕 없고 물건 제대로 볼줄 아는 사람이지만 랜드로버 아무렇지 않게 살 정도로 돈은 많아” 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말이다. 역시 있는 사람들이 더한다.

그래서 다시 맥북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실버는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느낌이라면, 스페이스 그레이는 영하고 티 안나는 질 좋은 명품과 닮아 있다.

장점

역시나 장점은 실버보다 어두운 컬러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차분하고 프로페셔널하고 일 잘할것 같은 이미지를 주는 색상이다. 체감상 주위의 맥북 유저들의 대부분이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했을 정도로 정말 인기가 많다.

어두운 컬러라 검은 색의 키보드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게 꽤나 통일감 있다. 전체적으로 색이 어두워서 절대 튀지는 않는데 그게 더 눈에 띄고 고급스러워보이는 매력이 있다.

단점

맥북 스그, 스페이스 그레이는 실버보다 신경써야 할게 많다. 지문, 스크래치,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다.

어두운 컬러의 알루미늄 재질의 특징상 손이 닿았던 곳에 지문 자국이나 트랙 패드 옆에 손바닥 자국이 잘 보인다. 문지르면 지워진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거슬리기도 하는 포인트.

어두운 소재의 알루미늄에서는 피할 수 없다. 물론 닦으면 말끔히 없어짐

또한 스크래치가 실버보다 잘보인다. 알루미늄 재질이라 하얀색 스크래치가 난다. 물론 조심해서 쓴다면 치명적인 스크래치가 날 일은 없긴 하겠지만 말이다.

이 스크래치 이슈는 “알루미늄의 일반적인 특징이며 문제가 아니다“라고 애플의 마케팅 SVP(위에 출연하신 그 분이 맞다.)가 2012년 아이폰5 시절 직접 컨펌했다. 소비자가 직접 애플 SVP한테 다이렉트로 메일을 보낸 게 공개 되면서 당시에 꽤 화제가 되었다. 

알루미늄 재질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출처: 9to5Mac)

비슷하게 충전 단자 주위, 가장자리가 벗겨지기도, 트랙패드 양옆 색이 바래기도 한다. 어쩔수 없는 세월의 흔적.

아무래도 마모가 쉬운 모서리 부분부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출처: Reddit)

맥북 스페이스 그레이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스그는 어두운 색이라 좋은 점도 , 나쁜 점도 함께 있으니 잘 고려해보자.

개인적으로 생활 기스는 피할 수 없는거고, 심각한 스크래치가 나는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10년전과 다르게 지금의 애플 알루미늄은 꽤 강하다. 지문은 닦으면 지워진다. 가장자리 마모는 신경이 좀 쓰이긴 한다. 각자가 판단할 영역으로 남겨두겠다.


맥북 실버 vs 스그 비교 사진

마지막으로 아직도 고민 중이라면, 결정을 도울 맥북 실버, 스그 사진들을 공유하겠다.

앞서 서술한 객관적인 특징, 장단점도 물론 고려해야겠지만 가끔은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끌리는 걸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니까. 똑같이 좋은 성능의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맥북 실버와 아이패드 실버 (출처: Youtube @SimplyPops)
맥북 스페이스 그레이와 에어팟 맥스 스페이스 그레이(출처: Youtube @SimplyPops)

아래부턴 실버 스그 투샷만 모았다.

사실상 이 사진 하나면 다 되지 않나 싶긴 하다…(이하 모든 출처: Pinterest)


구매 팁

맥북이 기본 150만원대라 1~2%만 할인 더 받아도 치킨이 공짜다. 맥북 할인 받는법 팁 몇가지를 소개한다.

1.가장 쉬운건 애플 공인 셀러인 쿠팡, 11번가, SSG에서 가격을 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구매하는것이다. 특히 쿠팡은 할인율이 거의 매일 바뀌는데 타이밍 잘 맞추면 가격이 아주 좋다.

이외 맥북 포함, 애플 전제품을 최대 25% 할인 받는 꿀팁도 있으니 모르고 돈 더주고 사지 말자

3.대학생이면 애플 교육 할인을 이용하자.


FAQ.

Q1. 아이폰 스그와 맥북 스그는 색이 같은가?

아니다. 심지어 스페이스 그레이는 같은 맥북이어도 세대 별로 색이 미묘하게 달랐었다! (현재는 비슷) 다른 제품 끼리, 예를 들면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폰과 스페이스 그레이 맥북은 더 다르다. 그러므로 집에 있는 타 스페이스 그레이 제품과 차이가 있다는건 알고 있어야 한다. 오죽하면 이런것도 있다.

우주는 광활하고 스페이스 그레이는 많다. (출처: Reddit)

Q2. 신상 컬러인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는?

본 글은 오로지 맥북 실버 vs 스페이스 그레이 결정을 위해 작성되었으므로 이외의 컬러를 고려 중이라면 맥북 에어 M2 전 색상 비교 글을 추천한다. 미드나이트도 어두운 색이므로 똑같이 지문, 마모 이슈가 있다.

 

looking closer

애플 제품을 주로 다루는 IT 리뷰 블로거이자 전직 IT 대기업 마케터. 2006년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을 시작으로 애플에 빠진 19년차 애플 유저다. 고등학교 여름 방학때 오로지 아이패드 1세대를 사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제일 좋아하는 애플 제품은 첫 애플이었던 아이팟 클래식. 휠을 돌려가며 조절하던 UI가 특히 맘에 든다. 이외 아이팟 셔플, 아이폰 3GS, 맥북 12인치도 좋아하는 편. 안 예쁜 제품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정이 안간다. 모든 걸 엑셀로 정리하는 습관과 얘기는 결론부터 말하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Recent Posts

아이폰 벨소리 한번 울리고 꺼지는 문제? 왜이러지?

아이폰 벨소리 한번 울리고 꺼지나요? 중요한 전화를 자꾸 놓친다면 당장 아이폰 이 설정을 바꿔보세요.

5개월 ago

아이폰 벽돌 갑자기 먹통? (+원인,복구,공장초기화)

아이폰 벽돌 갑자기 왜이래? 아이폰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기지만, 때때로 "벽돌"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5개월 ago

아이폰 배터리 빨리 닳음? – 갑자기 광탈 왜?

아이폰 배터리 빨리 닳음? 갑자기 핸드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배터리 광탈? 심지어 방전?…

5개월 ago

비올때 인터넷이 끊기고 느려진다? +속도 기준

비가 올 때 인터넷이 느려지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Speedtest.net과 같은 온라인 속도…

5개월 ago

하루 종일 실내에 있어도 선크림 발라야 한다고? +모니터,형광등

하루 종일 실내에 있어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문을 통한 자외선A(UVA)와 실내 조명에서 나오는 소량의…

5개월 ago

방이 건조할때, 가습기는 없을때 해결방법 7가지

방이 너무 건조할때, 가습기 없이 해결 할 수 있는 방법 7가지와 바꾸면 좋은 생활 습관…

5개월 ago